내용을 간출여서 나열해보면
1. 서로 격양된 상태로 남자는 자리를 피하고자 복도를 걸어감.
2. 여자가 달려와 손에 물체를 쥔 채로 남자 후두부 가격 후 머리채 잡음.
3. 남자가 여자 어깨를 잡고 벽에 강하게 밀어치고 여자 기절 후 몸으로 제압.
4. 여자 정신 차린 후 집 밖으로 나간 남자를 쫓아가 또 후두부 가격.
5. 남자가 여자 폭행 후 이웃집 주민이 나와서 남녀 둘 다 여자 집으로 들어감
6. 계속 건물 안에서 말다툼 후 cctv 사각지대라 안 보이는 상황.
7. 여자 의식 잃은 상태로 남자가 엘리베이터로 1층에 옮기고 119도착 후 cpr 실행 여기까지가 cctv로 확인된 내용입니다.
마포 오피스텔 데이트폭력은 7월 25일에 발생했으며 황예진 씨 어머니가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남자친구 a씨가 황예진씨를 벽에 수차례 밀치자 황예진 씨는 맥없이 쓰러졌으며 이후 정신을 차린 황예진씨는 남자친구 a씨와 건물 안으로 들어갔으며 잠시후 황예진씨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바닥에 축 늘어진 상태로 등장했습니다. a씨는 황예진 씨의 상체를 잡고 질질 끌어 엘리베이터에서 내렸습니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선 황씨의 지인들이 사건 공론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현재 공론화 위해 SNS 계정을 운영 중인 B씨는 “오랜 시간 곁에서 지켜봐 온 친구는 열정적으로 미래를 고민하고 앞으로 이룰 게 많은 유능한 친구였다”며 “마지막 인사와 위로도 하지 못한 채 보내게 됐다”고 글을 적었습니다. 지난 25일 가해자의 엄벌을 요구하며 황씨의 어머니가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은 28일 오후 1시 30분 기준 31만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SBS '궁금한이야기y'
이 주장은 27일 방송된 '궁금한이야기y'에서도 일부 확인된다. '궁금한이야기y'에 따르면 가해자는 지난달 25일 새벽 2시 40분쯤 황씨의 오피스텔을 빠져나왔다. 이전에 다툼이 있었던 듯 황씨가 가해자를 쫓아 나왔고, 둘은 한동안 언쟁을 벌였다. 황씨는 가해자가 자리를 피하려고 하자, 뒤쫓아와 가해자의 머리를 때렸다. 이후 가해자는 황씨를 벽에 십여 차례 강하게 밀쳤고, 황씨는 맥없이 쓰러졌다.
ⓒSBS '궁금한이야기y'
가해자는 황씨가 쓰러지자 자리를 떴다. 다만 황씨는 다시 쫓아와 가해자의 머리를 한 번 더 가격했다. 격양된 가해자는 황씨를 쓰러뜨려 머리와 몸 등을 때렸다. 그는 소란을 듣고 나온 주민의 제지에 폭행을 멈췄으나, 이후 CCTV에는 가해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황씨를 옮겨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것만 포착됐다.
반면 황씨의 모친은 가해자가 119에 전화해 "황씨가 술에 취해 쓰러졌다"고 거짓말한 것을 강조하며 "살인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국민청원을 통해 "폭행을 한 남자친구는 운동을 즐겨 하고 수상 인명 구조요원 자격증이 있는 건장한 청년"이라며 "그런데도 쓰러진 딸을 일부러 방치하다 '술에 취해 넘어졌다'며 거짓 신고를 했고, 살인 의도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가해자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법원은 지난달 27일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에 대해 '증거 인멸·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다만 경찰은 피해자가 사망하면서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증거물에 대한 감정을 의뢰하고, 의료진에게도 공식 소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살인죄와 상해치사죄는 형량이 다르다. 살인죄의 법정형은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지만, 상해치사죄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이다. '잔혹한 범행 수법'과 '어리고 취약한 피해자' 등 '특별 가중 요소'가 있으면 형량을 50% 가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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