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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시장 분묘 파헤친 20대 "편히 누운 것 마음에 안 들어"

by 엘파뉴e 2021. 9. 2.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망했을 당시 문 대통령은 주변의 비판에도 조문을 가려고 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박 전 시장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박 전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아프다. 정말로 인생무상, 허망하다"라며 "(피해자에게) 목숨으로 책임진 건데 조문 말고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문 대통령은 "(나와 박 전 시장은) 오랜 세월 비슷한 활동을 쭉 해오기도 했다. 비판해도 조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 전 대변인은 전했다. 그러나 당시 문 대통령의 조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노영민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이 대표로 조문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심경과 달리 박원순 전 시장 분묘 파헤친 20대 "편히 누운 것 마음에 안 들어" 야전삽으로 훼손 뒤 스스로 신고 했다,

 

훼손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 분묘. 〈사진=JTBC〉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분묘를 훼손한 20대 A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남 창녕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어젯밤 11시 50분쯤 창녕군의 한 야산에 안치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 분묘 일부를 파헤쳤습니다.

A 씨는 깊이 50cm와 30cm가량 등 2곳을 야전삽으로 팠습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진=JTBC〉

 

 


A 씨는 2분 뒤인 밤 11시 52분쯤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씨를 발견하고 오늘 오전 0시 35분쯤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경남 밀양에 살고 있습니다. 이날 야전삽을 갖고 버스를 타고 창녕으로 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박원순 전 시장은 성추행 범인데 나쁜 사람이 편안하게 누워 있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A 씨는 횡설수설하는 등 제대로 진술을 하지 않고 있어 경찰은 유치장에 입감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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