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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인 남친에게 '애원'해서 겨우 잠자리 한 뒤 이별 결심한 여성이 올린 글

by 엘파뉴e 2021. 9. 3.

♥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남친한테 이런 말 들었는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남자친구에게 먼저 다가가 첫 성관계를 가진 여성. 남친과 한 층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했던 여성은 얼마 뒤 이별을 결심했다. 그가 이별을 결심한 이유는 남자의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유학파 출신이라는 작성자 A씨는 "며칠 전 이별한 사람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헤어진 전남친은 연애 경험이 많지 않은 40대 초반의 남자였다.

 

두 사람 모두 나이가 있어 결혼을 전제로 3개월간 만남을 가졌다. 그런데 남친은 연애 경험이 별로 없어서인지 스킨십에 굉장히 보수적이었다. 그러다 어느 날 밤 A씨가 적극적으로 밀어붙인 덕에 두 사람은 처음으로 잠자리를 갖게 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나이도 있고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었던 만큼 A씨는 남친과 더 가까워진 것 같아 좋았지만 그는 아니었다. 그날 이후 두 사람의 관계가 조금씩 어색해졌고, 이와 관련해 대화를 나누던 중 남친은 A씨에게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당신이 외국에서 오래 살아서 그런지 성적 가치관과 차이가 있는 것 같아 놀랐다"며 "나는 보수적인데 당신은 개방적이라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사이에 성관계를 먼저 제의했다는 이유로 '개방적인 여자' 취급하는 것에 충격을 받은 A씨는 마음이 식어버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혼을 해도 제대로 된 부부관계가 불가능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린 A씨는 결국 이별을 택했다. A씨는 "여자로서 저런 말 들은거 모욕적이었는데 아무리 솔직히 얘기해달라고 했어도 남자가 여자한테 저런말 했다는 건 말 다한거죠?"라고 토로했다. 특히 유학한 여자에 대한 삐뚤어진 선입견을 대놓고 얘기한 것에 대해 크게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 "남자가 여자 경험이 적어서 그런 것 같다"

▶ "이상한 편견 가진 남자 같다", "그런 선입견 때문에 40 먹도록 결혼을 못 했나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위로했다.

 

그 가운데 한 누리꾼은

 

▶"전남친이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성적 가치관을 갖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지만, 모두가 생각하는 게 다르듯 가치관도 다 다를 수 밖에 없다"며 "누구의 잘못이라고 따지기보다는 그냥 나와는 맞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솔직한 의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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