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징역을 살다가 올해 5월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출소했지만 8월27일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던 A(56)씨가 29일 오전 7시55분쯤 송파경찰서에 자수했다.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 또는 신천동 인근에 전자발찌를 버린 뒤 달아난 A씨는, 렌터카를 타고 서울역까지 이동해 차를 버리고 잠적했다. 전자발찌 훼손 사실을 파악한 동부보호관찰소는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 경찰이 A씨 검거를 위해 추적에 나섰고, A씨는 이틀만에 자수했다.
그런데 A씨는 경찰 자수 과정에서 “여성 2명을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도주 전에 1명,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1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자택 등에서 피해자 시신을 확인한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하고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당초 경찰은 법무부에 A씨의 신병을 인계할 계획이었지만, 추가 범행 사실이 드러나면서 긴급 체포 절차를 밟았다.
자세한 사건의 경위를 살펴보면 피의자는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다가 이틀 만에 경찰에 자수한 성범죄 전과자 강모씨(56·남)가 도주 전후 여성 2명을 잇따라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주민들은 강씨가 평소 조용한 사람이라 범죄가 일어났는지도 몰랐다며 "무섭다"라고 반응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29일 오전 8시쯤 송파경찰서에 자수하며 여성 2명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강씨는 이날 오전 자수 뒤 경찰에 도주 전 여성 1명,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 후 또다시 여성 1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강씨로부터 이런 내용의 진술을 듣고 시신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은 각각 강씨의 자택과 차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중 강씨의 집에 과학수사대 대원들이 나와 감식을 진행했다. 낮 12시55분쯤 1차 감식을 끝낸 대원들은 채증한 물품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종이봉투 2개를 가지고 나왔다.
강씨의 자택 인근 주민들은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사온지 한달 됐다는 이모씨(37·여)는 "오늘 아침에 경찰차가 엄청 많이 와서 알게 됐다"며 "이사온지 얼마 안돼서 걱정되고, 저 같은 경우 퇴근시간이 늦기 때문에 더 무섭다"라고 불안해했다.
어두운 표정의 50대 여성 A씨는 한숨을 쉬며 계속 "무섭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A씨는 "저 집에 사람이 사는 줄도 몰랐다"라며 "상당히 조용하니까 범죄자구나 하는 생각은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며칠 전 경찰서에서 강씨에 대해 물어보려고 왔었는데, 아는게 없다고 대답했다"라며 "그 뒤로 계속 찝찝했다"라고 덧붙였다.
살인사건이 난 줄 몰랐다는 주민 60대 여성 B씨는 "혼자 사는데 불안하다"라며 "사건이 일어났는 줄은 전혀 몰랐다"라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한편 강씨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한 거리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렌터카를 타고 서울역까지 이동한 강씨는 차를 버리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자발찌는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인근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동부보호관찰소는 전자발찌가 훼손되자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고 강씨 검거를 위해 추적에 나섰다. 강씨는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징역을 살다가 올해 5월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폐쇄회로(CC)TV 자료 분석을 통해 사건 경위와 살해 동기를 확인 중이다"라고 말했다.
전자발찌 훼손 여성 2명 살해 강모씨 "더 못 죽인게 한" 17세 소년범은 어떻게 괴물이 됐나?
◆ 17세 이후에 성인이 되서도 범죄 저질렀는데 제대로 처벌을 안 받아서죠. 무슨 갑자기 19살에 저지른것처럼 말하네. 50 되도록 처벌 제대로 안 받았으니 사람죽이는 것도 아무것도 아닌걸로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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